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2.20 10:58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진 소개. (사진=동양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동양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19일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마지막 수업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다"고 밝혔다. 해당 문구와 함께 사직서를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진 교수의 사직서에는 "본인은 일신상의 사유로 2019년 9월 10일자로 사직하고자 하오니 수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있다. 최종 근무일은 이달 31일까지로 표시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지 5분 뒤 진 교수는 "내가 돈이 없지, '가오'('얼굴'이라는 뜻의 일본어로 체면을 뜻함)가 없나. 이젠 자유다!"라는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진 교수가 '돈이 없다'고 한 것에 대해 공지영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명분도 없고, 정의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교훈도 없이!"라는 글과 진 교수의 사직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사진=공지영 페이스북 캡처)

20일 진 교수의 사직서 제출과 관련해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진중권, 낡은 진보 조국기 부대 넘어서는 새로운 진보 만들기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 위원장은 "조국 사태로 자칭 진보라는 사람들의 위선의 가면이 낱낱이 벗겨졌다. 부도덕의 화신인 조국 수호하고 특권과 위선 감추기 위해 공정과 정의라는 진보의 핵심 가치마저 내팽개쳤다"며 "그나마 진교수와 김경률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같은 사람이 없었다면 진보는 완전히 몰락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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