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2.22 15:11

1.1만 가구에 이자 지원... 44% 이상 '난방비 절감효과'
참여대상, 종합평점 80점 수준으로 '만족도' 높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개최한 '미래차 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출처=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22일 "올해 1.1만 가구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실적이다.

'그린리모델링'이란 창호 교체, 단열보완 설비교체 등을 통해 노후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리모델링을 말하며, 동절기에는 44% 이상의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LH의 2017년 '기존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빅데이터 기반구축 연구'에서 드러났다.

국토부는 공사비 대출이자의 최대 4%까지 지원하는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을 2014년부터 시행 중이다.

이 사업에서는 에너지성능개선비율에 따라 차등 지원(20%이상 1%지원, 25%이상 2%지원, 30%이상 3%지원, 기초생활수급자 등 차상위계층은 최대 4%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2019년 까지 누적 약 4만건을 시행했다. 올해 달성한 1.1만 건은 2014년 이래 실시한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 실적 중 연간기준 최대 물량에 해당한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협업기관인 LH와 함께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에 참여한 국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린 리모델링 이자지원사업 실시고객 174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5일부터 11월 22일까지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조사 방법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5가지 주요 개선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평점 기준으로 약 80점으로 사업에 참여한 대다수의 국민들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항목 중에서는 '냉·열기 차단효과 개선'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높아, 그린리모델링의 주요 사업목표인 에너지성능개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외부소음 차단효과' 및 '건물 내·외부 미관개선'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한편, 이러한 사업 효과는 열화상카메라 촬영결과를 통해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12월 2일부터 12월 13일까지 2주간 올해 그린리모델링사업을 시행한 약 20개 건물들에 대한 열화상 카메라 촬영을 실시한 결과, 실내 열이 외기로 빠져나가던 기존과 달리, 그린리모델링을 실시한 건축물의 경우 실내 열이 덜 빠져나가는 등 에너지성능이 크게 향상된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국토교통부 김상문 건축정책관은 "기존 건축물의 에너지효율 향상의 필요성 및 효과 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 높아질 것"이라며 "국민적 기대에 부응해 그린리모델링이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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