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2.23 10:01
(왼쪽부터)강경화 외교부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사진출처=외교통상부, 미국 국무부, 일본 총리관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정부가 북한의 새로운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내년 1월 중순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담 개최를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복수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강경화 한국 외교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을 내년 1월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함께 만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3국 간 대북 대응을 조율하기 위해서 회담이 추진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한 교도통신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정체되면서 미 정부 내에서 현재의 대화노선에서 기존 최대압력 노선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NHK 역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내년 1월 중순 미 서해안에서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새로운 도발을 감행할 태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3국 외교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 비핵화를 위한 연대 등 대응을 검토할 것으로 NHK는 예상했다.

3개국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경우 지난 8월 2일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 수장이 만난 이후 약 5개월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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