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12.23 11:06

연 면적 약 79만㎡…코엑스의 1.5배, 롯데월드타워 수준

하석주(왼쪽) 롯데건설이 19일 마곡 MICE 복합단지 건설사업 협약식에서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건설)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1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 본사에서 SH와 ‘마곡 MICE 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을 위한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11월 22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7일 만이다.

마곡 MICE 복합단지 사업은 마곡 도시개발구역 8만2000여㎡ 토지에 총 사업비 3조3000억 원을 투자해 컨벤션과 호텔, 문화 및 집회 시설 등을 짓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연 면적은 약 79만㎡로 삼성동 코엑스의 1.5배이며 롯데월드타워(80만㎡)에 육박한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롯데건설을 비롯해 금호산업, 메리츠종합금융증권, 하이투자증권, 코람코자산운용 등 10개의 법인이 참여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에는 시설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여러 출자사 및 관계사가 참여했다. 이에 마곡 MICE 복합단지 사업의 성공뿐만 아니라 원스톱비즈니스센터로 마곡지구 내 기업들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컨벤션 분야는 한국마이스협회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 합작법인이 10년 이상 컨벤션을 직영 유지 관리하고 운영을 책임질 예정이며, 호텔은 글로벌 호텔기업인 아코르(Accor)가 직접 투자한 국내 유일 합작법인인 아코르앰버서더코리아(AAK)가 호텔 운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 및 집회 시설에는 원스톱비즈니스센터가 포함되는데, 센터에는 마곡지구 내 기업들을 지원하고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의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지원센터, 마곡 청년 일자리 지원센터, 중소기업 기술인증 컨설팅 지원센터 등을 운영, R&D 중심의 마곡지구 산업 생태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롯데건설 컨소시엄에는 자산을 직접 매입하고 운영하는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과 중소기업 면세점을 운영 중인 탑솔라 등이 참여해 장기간 운영과 활성화가 필요한 집객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출자자를 구성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마곡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적의 대안을 모색했다"라며 "SH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을 적극적으로 적용함과 동시에 서울 강서지역 발전의 큰 축을 마곡지구가 담당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컨벤션과 호텔,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을 짓는 MICE 복합개발 사업을 2021년 착공, 2024년 하반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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