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19.12.23 11:19

"4+1 논의 안건은 한국당 비공식 검토안과 크게 다르지 않아"…대승적 합의 촉구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지난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3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을 비롯해 민생법안과 관련한 본회의 개최를 촉구하면서 "오늘 안으로 합의안을 만들어 빠른 시일 내에 본회의에 상정하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에 집중 논의를 거쳐서 4+1(민주당·바른미래당 통합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4+1에서 논의하는 안은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비공식적으로 검토했던 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며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입법 취지에 동의한다면 충분히 대승적인 합의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법만큼은 여야 합의 처리를 추구했다"며 "한국당에 마지막으로 대타협과 선거법 협상 참여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생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에도 참여해달라"며 "이제 민생법안 처리를 더는 미룰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3당 교섭단체 대표 회동에서 민생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에 합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본회의를 열고 민생법안과 예산 부수 법안 처리하고 선거법 협상을 진척시켜서 오늘을 '대타협의 슈퍼데이'로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이제 극우 아스팔트 우파와의 인연을 끊고 의회정치로 복귀해야 한다"면서 "한국당의 국우정당화 경향은 우리 정치의 큰 불행"이라고 평가했다.

한·중·일 정상회의에 대해 "한반도의 긴장이 날로 고조되는 이 시기에 한·중·일 정상이 만나는 것은 뜻깊다"면서 "이번 정상회담이 한반도 위기 상황 타개의 소중한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일본정부 또한 대결 분위기를 대화와 타협의 모멘텀으로 전환하는데 건설적 역할을 해주기를 당부한다"며 "이번 정상회의가 3국 경제교류협력을 복원하고 나아가 동북아 공동번영의 초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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