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2.23 15:34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은 26일 부분일식 현상에 대한 특별관측회를 개최한다.

이번 부분일식은 올해 두 번째 부분일식으로, 서울 기준 오후 2시 12분 태양의 아래쪽이 달로 서서히 가려지기 시작하여 3시 15분 최대에 이르는데 이 때 태양 면적의 13.8%가 가려진다.

달이 태양 앞을 완전히 벗어나는 4시 11분에 부분일식이 종료된다.

이번 일식은 인도 남부와 동남아 지역에서는 금환일식으로 관측된다.

관측회에서는 태양망원경을 10여 대 설치하여 관람객이 눈으로 관측할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할 수도 있다.

부분일식을 관측하기 전에는 천문학 박사인 조재일 전문관이 일식에 대한 특별강연을 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또한 페이스북에서 부분일식 현상이 진행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일식이란, 태양의 전부 또는 일부가 달에 가려져서 지구에서 본 태양이 전부 또는 일부가 안 보이는 특이 천문현상이다. 태양이 가려지는 정도에 따라 전부 가려지면 개기, 일부분만 가려지면 부분, 태양 가장자리만 남기고 가려지면 금환일식이라 부른다.

부분일식은 오후에 진행되므로 전 과정을 보려면 주위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는 곳을 찾아야 한다.

일식을 보기 위해서는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의 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필터를 장착하지 않은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사용할 경우에는 실명할 우려가 있으므로 매우 주의해야 한다.

다음 일식은 2020년 6월 21일에 일어나며 태양면적의 약 45%가 가려지는 부분일식이다.

태양의 약 80%가 가려진 2012년 5월 21일 부분일식 이후 가장 많이 가려지는 일식이다.

조재일 국립과천과학관 전문관은 “오후에 볼 수 있는 부분일식이어서 많은 분들이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0년 전 개기일식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증명에 결정적 역할을 한 천문현상”이라고 말했다.

부분일식 관측행사는 국립과천과학관 외에도 국립대구과학관, 국립광주과학관, 서울시립과학관, 국립청소년우주센터, 과천정보과학도서관, 노원우주학교, 안성맞춤천문과학관, 천안홍대용과학관, 과학동아천문대 등에서도 함께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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