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19.12.23 17:55

국비 121억 투입…6452 저소득층 가구에 다양한 형태로 지원

이강덕 포항시장은 23일 한국에너지재단 최영선 사무총장과 함께 사업 첫 대상인 연일읍 동문리의 한 에너지 복지수급 가구를 방문해 격려했다. (사진제공=포항시)
이강덕(왼쪽 두 번째) 포항시장이 23일 한국에너지재단 최영선 사무총장과 함께 에너지 복지수급 가구를 방문해 사업현황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포항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포항시는 23일부터 국비 121억원을 투입, 내년 4월까지 지진피해를 입은 저소득층 가구에 대한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포항시가 2017년 11월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저소득계층에 대한 주택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해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것이다.

사업 대상은 29개 읍면동에서 신청 받은 지진피해 국민기초생활수급, 차상위계층, 복지사각지대 가구 등 6452가구다.

여기엔 에너지 이용 기반시설이 없는 가구와 창호·보일러 노후화 등으로 에너지 사용 환경이 열악한 가구, 경제적으로 에너지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가 포함돼 있다.

주요 지원내용은 저소득가구 거주주택의 겨울철 난방률을 높이기 위한 단열, 창호, 바닥공사, 보일러 교체 등 에너지효율 개선공사와 하절기 폭염에 대비한 에너지절감형 냉방기기 보급 등 추위와 무더위에 취약한 지진피해 저소득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한다.

포항시는 신청 또는 추천된 가구를 대상으로 방문 조사를 통해 지원 대상가구와 지원내용을 순차적으로 결정했으며, 2020년 4월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도 더 많은 저소득 가구가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에너지효율화사업 지원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 주거복지 체감수준을 높일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진특별법 등 지진피해를 조속히 극복 할 수 있도록 모든 방안을 강구하고, 시행 중인 사업들은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를 기해 줄 것"을 관계자들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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