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한익 기자
  • 입력 2019.12.24 15:25

치안감 13명 인사 발령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사진출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페이스북)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사진출처=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페이스북)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관련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에 연루돼 수사 대상이 된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이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임명됐다.

24일 정부는 황운하 대전광역시지방경찰청장 등 치안감 13명의 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치안감은 치안총감인 경찰청장과 치안정감 다음으로 경찰에서 세번째로 높은 계급이다.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내정된 황운하 대전광역시지방경찰청장은 지난 11월 명예퇴직을 신청지만 수사 대상에 오르며 명예퇴직 불가 통보를 받은 바 있다.

대통령 훈령인 '공무원비위사건 처리 규정'이 '감사원 및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에서 비위와 관련해 조사 또는 수사 중인 경우 의원면직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 청장은 지난 2018년 울산경찰청장으로 재직하며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비위 첩보를 전달 받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수사를 지휘한 혐의로 자유한국당과 사건 관계인 등에게 고소·고발 당했다.

이날 김교태 경찰청 기획조정관, 강황수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남구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윤동춘 경찰청 보안국장, 임용환 서울특별시지방경찰청 차장 등 5명은 이날 인사 발령 내정과 함께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또, 김규현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최관호 광주광역시지방경찰청장, 최해영 대전광역시지방경찰청장, 김진표 울산광역시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기도북부지방경찰청장, 박건찬 경상북도지방경찰청장 등 6명은 위와 같은 직위를 맡게 됐다.

한편, 김기출 경상북도지방경찰청장은 경찰청 경무담당관실로 옮기고 공로 연수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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