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12.25 10:00

빔 프로젝터·드로잉 전문 태블릿·커피머신·휴대용 공기청정기…연말연시 '셀프 기프팅'이 뜬다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2019년을 뜨겁게 달군 소비 트렌드 중 하나가 '미코노미(Me+Economy)'이다.  1인 가구의 경제활동을 의미했던 '1코노미'에서 한층 진화한 '나를 위한 소비'를 뜻하는 개념이다. 나 자신(Me)이 주체가 되는 삶을 사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을 고스란히 반영한 신조어로 올 한 해 소비 시장을 이끄는 키워드기도 했다.  

미코노미가 유행하면서 가격 대비 만족감을 뜻하는 '가심비', 나의 심리적 만족감을 가장 중시하는 '나심비', 사회의 기준이나 타인의 시선에 연연하지 않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긍정하며 나만의 기준에 따라 살아가는 삶의 트렌드를 뜻하는 '나나랜드' 등 연관 키워드도 덩달아 올 한 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는 현재 시점에서 '셀프 기프팅'으로 이어지고 있다. 내 돈 주고 내가 산 상품을 뜻하는 '내돈내산'이란 말도 어렵지않게 볼 수 있다. 1년 동안 수고한 나에게 선물이 뭐가 좋을 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가심비 높은 아이템을 소개한다.

(사진제공=옵토마)
(사진제공=옵토마)

추운 겨울, 이불 속에서 귤을 까먹으며 넷플릭스를 보는 게 최고의 힐링인 집순이·집돌이라면 나만의 홈시어터룸을 만들어주는 빔 프로젝터는 필수 아이템이다. 프로젝터 전문 브랜드 옵토마는 게임모드에 최적화된 홈 엔터테인먼트 전용 풀HD 프로젝터 'HD29H'를 출시, 홈시네마족은 물론 게이밍족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HD29H는 영화, 게임, 3D, 야간 등 상황별 12가지의 재생모드를 제공해 사용자의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한다. 또한 최대 120Hz의 고주사율과 8.4ms 빠른 반응 속도를 보여 FPS(1인칭 슈팅 게임) 및 RTS(실시간 전략 게임) 기반의 게임 진행 시에도 매끄러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과 프로젝터를 한번에 연결해주는 MHL 기능이나 왜곡된 화면을 보정해주는 수직 보정 기능 등은 편의성을 높여주며, 10W의 고출력 내장 스피커가 탑재돼 별도의 음향 시스템 없이도 풍성한 사운드를 갖춘 홈시어터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사진제공=와콤)
(사진제공=와콤)

최근 어른들을 위한 색칠공부라 불리는 컬러링북이나 취미 드로잉이 인기를 끌며 관련 장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태블릿 전문 기업 와콤은 액정 태블릿 신제품 '와콤 신티크22'를 선보였다. 

와콤 신티크22는 또렷한 풀HD 해상도를 지원하며, 눈부심을 방지해주는 '안티 글래어 코팅'이 적용되어 웹툰, 일러스트, 그래픽 디자인, 사진 리터칭, 레이아웃 디자인 등 다양한 창작 작업에 최적화됐다. 창작 전문가를 위한 고성능 펜 기술인 와콤 프로펜2(Wacom Pro Pen 2)가 탑재돼 보다 미세한 필압과 기울기가 인식된다. 어도비, 오토데스크, 픽소로직, 셀시스, 코렐, 더파운더리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사의 프로그램과 호환된다.

(사진제공=유라커피머신)
(사진제공=유라커피머신)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는 올 연말 홈파티를 빛내줄 커피머신으로 신제품 '더 시그니처 오브 블랙 Z6'를 선보였다. Z6는 버튼 한번으로 전문 바리스타가 내린 듯한 스페셜티 커피 등 총 22가지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 Z6는 분쇄된 커피에 물을 고르게 분사해 원두 본연의 맛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안개분사 추출방식(P.E.P®)'과 2배 빠른 그라인딩 속도로 기존 대비 아로마를 12.2% 향상시킨 '프로페셔널 아로마 그라인더'가 적용돼 깊은 풍미의 에스프레소를 느낄 수 있다. 

프로페셔널 파인 폼 프로더(우유 추출구)는 카푸치노, 라테 마키아토, 플랫화이트 등 풍성한 밀크폼 커피를 원터치로 완성한다. 머신 내부에 남은 커피 잔여물을 고온의 물로 자동 세척해주는 '자기 세척 관리 시스템'은 다음 내려질 커피의 신선도와 풍미를 높여준다.

(사진제공=웅진코웨이)
(사진제공=웅진코웨이)

최근 '삼한사온'이란 말보다 '삼한사미'란 말이 더 익숙하다. ‘삼한사미’는 겨울철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가 심하다는 뜻의 신조어로 그만큼 겨울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미코노미 트렌드로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제품 중 하나는 바로 휴대용 공기청정기다.

웅진코웨이는 초소형·휴대용 공기청정기 에어보틀(모델명 AP-0119RA/SA)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높이 21㎝, 무게 530g으로 500㎖ 생수병과 크기가 비슷하다. 자동차 혹은 사무실 책상 등 여러 곳에서 쓸 수 있으며, 3시간 충전하면 최대 12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세우거나 눕혀 쓸 수 있고 슬라이딩 스트랩도 갖춰 가지고 다니기도 좋다.

이 기기에는 공기청정기와 구조가 동일한 청정 팬이 두 개 장착됐다. 극세사망 프리필터, 초미세먼지 집진필터가 결합된 일체형 필터도 갖췄다. 6개월간 지속되는 이 필터는 한국공기청정협회 CA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극초미세먼지를 감지하는 PM1.0 레이저 먼지센서가 탑재됐다. 공기질 오염도는 본체 위 조작부를 통해 수치, 4단계 색상으로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공기질 정보와 제품 제어, 필터 수명 체크(IoCare)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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