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25 07:45

박양우 장관은 "내년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시대 열겠다"

(사진=인천공항공사 SNS)
(사진=인천공항공사 SNS)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종전 최대 기록인 2016년의 1724만명을 돌파했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오는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역대 최대 외래 관광객 1725만명 돌파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외래객 1750만명을 시간으로 환산하면 약 1.8초마다 1명꼴로 우리나라에 방문한 것이 된다. 이는 1년 동안 매일 비행기 118대(407석 기준)가 만석으로 들어올 때 가능한 수치이다.

관광 수입은 약 25조1000억원을 거뒀고 생산유발효과와 취업유발효과는 각각 약 46조원, 4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중국의 방한 단체 관광 금지 조치가 지속되고 일본의 경제보복 이후 일본 관광객이 감소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달성한 기록”이라며 “한국 관광의 저력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관광객은 연말까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이로써 방한 관광객 100만명 이상 국가에 중국, 일본, 대만에 이어 미국이 4번째로 합류하게 된다”고 말했다.

11월 세계관광기구(UNWTO)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 세계 국제관광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성장했다.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16.1% 증가해 전 세계 평균을 웃돌았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발표하는 관광 경쟁력 평가도 2017년 19위에서 16위로 세 단계 상승했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정부는 내년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넘어 관광으로 자랑할 만한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업계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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