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2.25 18:08
(사진=YTN뉴스 캡쳐)
(사진=YTN뉴스 캡쳐)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25일 회담을 갖고 내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일본 국빈방문이 성사되도록 계속 협력해가기로 했다.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양국 총리는 이날 중국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회담을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중일관계가 순조롭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 총리도 "중일 양국은 이 지역의 중요한 대국"이라며 "양국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해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중일 신(新)시대'를 열어가자는 결의를 다졌다.  두 정상은 시주석의 일본 방문이 '일중(중일) 신시대'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준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내년 4월을 목표로 시 주석의 일본 방문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아베 총리와 리 총리는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RCEP) 협정의 조기 서명,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조기 실현을 위한 협상도 추진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동중국해 안정 없이는 진정한 중일관계 개선은 없다"는 말로 영유권 갈등을 언급했다. 두 나라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싸고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아베 총리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 이후 계속되고 있는 중국의 일본산 식품 규제도 철폐해 달라고 요구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회담 뒤 리 총리의 안내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대 수리시설 두장옌을 시찰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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