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12.26 10:26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소비자행태조사(MCR)의 일환으로 우리 국민의 영상매체에 대한 인식·태도와 이용행태를 조사했다.

‘세상에 대한 정보를 주로 TV를 통해 얻는지’ 물은 결과,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연령에 비례해 높아졌고 여성의 긍정 정도가 전 연령층에서 남성에 앞섰다.

나아가 즐겨보는 프로그램을 ‘본방사수’ 한다는 응답도 이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다.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은 TV에 대한 중요성 인식과 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13~29세의 경우 온라인 동영상을 주 5일 이상 시청하는 사람이 50%에 달했으나, 연령이 높아질수록 이용률은 급격히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이용(31%)이 여성(27%)보다 많았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어떤 유형의 동영상을 주로 시청할까. 

온라인 동영상의 형식은 TV프로그램을 토막으로 나눈 ‘클립영상’과 아프리카TV·유튜브 등지에서 볼 수 있는 1인방송 콘텐츠, 그 외로 나뉜다. 

조사 결과 TV프로그램 클립영상 시청(77%)이 1인방송(61%)보다 16%p 높았고, 둘 간의 차이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 벌어졌다. 

1인방송의 성장세가 무섭다고는 하나, 콘텐츠 질적인 측면에서 전문인력과 거대 인프라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TV프로그램을 따라잡기는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13~18세 남여와 19~29세 남성에 대해서는 1인방송의 시청도가 더 높았다.

동영상의 내용 측면에서는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 소위 ‘먹방’이 가장 인기였다. 

먹방은 13~29세 남성과 13~18세 여성에게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였다. 이외에는 성별·연령대별 취향 차이가 명확히 드러났는데, 30~39세 남성은 스포츠·레저, 40~69세 남성은 뉴스·정치, 19~39세 여성은 뷰티·패션, 40~69세 여성은 요리·건강 콘텐츠를 가장 많이 시청했다.

MCR 보고서 전문과 원시데이터는 방송통신위원회 정부혁신 실행계획에 따라 데이터서비스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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