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26 14:26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3분기 보험회사의 RBC비율(가용자본/요구자본)이 다소 상승하면서 양호한 재무건정성을 이어갔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2019년 9월말 기준 보험회사 RBC비율 현황’에 따르면 2019년 9월말 보험사의 RBC비율은 286.9%로 지난 6월말 대비 4.5%포인트 올랐다.

가용자본은 보험회사의 각종 리스크로 인한 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이며 요구자본은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을 뜻한다.

보험사 RBC비율은 보험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로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3분기말 가용자본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등 기타포괄 손익이 5조6000억원 늘고 3분기 중 당기순이익 1조6000억원 시현 등으로 8조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이 9000억원 늘면서 2조원 증가했다.

9월말 기준 보험사의 전체 가용자본은 160조4000억원, 요구자본은 55조9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가용자본은 109조8000억원, 요구자본은 36조5000억원으로 RBC비율은 301.2%이다. RBC비율은 지난 6월말 대비 5.1%포인트 상승했다.

손해보험사의 가용자본은 36조5000억원, 요구자본은 19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RBC비율은 260.0%로 3.1%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 RBC비율은 286.9%로 보험금 지급 의무 이행 기준 100%를 크게 상회했다”면서도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자본확충 및 위기상황분석 강화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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