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다윗 기자
  • 입력 2019.12.27 10:30
SK텔레콤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LTE-R 구축사업을 추가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대구선 LTE-R 구축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LTE-R 구축사업을 추가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대구선 LTE-R 구축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뉴스웍스=전다윗 기자] SK텔레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철도통합무선통신서비스(LTE-R)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텔레콤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전라선(익산~여수 엑스포 구간)과 군장산단인입철도(익산~대야, 대야~군산항). 서울지하철 4호선 당고개~진접 구간 등 4개 철도 구간에서 LTE-R 구축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 부산도시철도 1호선 LTE-R 사업을 수주해 2017년 준공했으며, 이후 다수의 LTE-R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에만 총 5개의 철도통신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LTE-R은 4세대 이동통신 LTE 기술을 철도에 적용해 개발한 무선통신시스템이다. 철도 교통망 운영 및 제어를 위해 음성, 영상, 데이터 등의 대용량 정보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다.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최근 많은 철도망에 적용되는 추세다. 

특히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이번 전라선 LTE-R 구축사업에 LTE 방식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시범사업을 함께 진행한다. 

KTCS-2는 LTE-R을 활용해 열차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신호시스템이다. 무선통신으로 열차의 위치 정보를 송수신해 열차 운행 간격을 제어하는 등 철도 운영을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지난 2018년 6월 국내에서 독자 개발됐다. 

KTCS-2 시범사업을 함께 진행하게 된 SK텔레콤 측은 "전라선 LTE-R을 시작으로 무선열차제어 기술을 국산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021년까지 시범운영을 계획 중인 무선열차제어시스템 지원을 위해 전라선 구간 LTE-R 구축을 2020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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