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27 13:52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27일 “올해는 글로벌 경제성장의 동반 둔화 속에 국내 투자·수출 부진,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과 같은 경제 어려움 및 구조변화까지 겹쳐 몇 겹의 어려움이 중첩된 한 해였다”라며 “민간활력과 성장률이 당초 기대에 못 미쳐 송구함과 아쉬움이 컸다”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020년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2020년 경제정책방향’을 기업투자 및 소상공인 지원대책 중심으로 설명하고 경제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는 동시에 원활한 기업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애로사항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이를 신속하게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부총리는 “내년은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제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우리 경제도 회복흐름 속에 경기반등 모멘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내년 긍정적 기회요인과 리스크 요인이 함께 공존한다는 점을 각별히 기억하고 또 경계할 필요가 있다”라며 “글로벌 성장과 국제교역의 회복, 반도체 업황 개선 조짐, 미중 무역갈등 1단계 합의 등은 기회요인이겠으나 글로벌 불확실성 상존, 국내 건설투자의 조정국면, 규제장벽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기회요인은 최대한 살리고 리스크는 철저히 관리해 내년 경기반등의 모멘텀을 반드시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2020년 경제정책방향은 정부의 강력한 정책의지를 담아 ‘경제상황 돌파’를 별도의 정책 카테고리로 설정했고 각 부처가 중점 추진할 핵심정책들을 혁신동력 강화, 경제체질 개선, 포용기반 확충, 미래 선제대응이라는 4개의 정책 카테고리에 착실히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3가지 정책과제를 각별히 강조했다.

먼저 “민간 주도의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3대 분야(민간·민자·공공) 총 100조원 규모 투자프로젝트를 적극 발굴·집행하겠다”라며 “민간투자 촉진 세제지원 3종세트 본격 가동 등을 통해 민간투자를 전방위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산업혁신·노동혁신·공공개혁·구조변수 대응·인프라 강화 등 5대 구조혁신을 중점 추진해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겠다”라며 “초저출산, 빠른 고령화, 생산가능인구 감소, 1인 가구 대종화 등 인구구조, 고용구조, 가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책에 각별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사회안전망 강화 등 포용기반을 촘촘히 해 나가는 가운데 내년 생애 주기별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노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일자리 측면에서 어려움이 가장 큰 40대에 대한 ‘40대 맞춤형 고용대책’을 1분기중 마련해 시행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책 구체화 과정에서 현장소통 노력 강화, 예측가능성 제고 등에 각별히 신경을 써 나가고자 한다”라며 “국민, 기업, 정부 모두가 지혜와 힘을 모아 어려움을 이겨내고 내년에는 반드시 우리 경제의 반등, 도약, 결실을 이루어내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