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2.27 15:42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 외곽에 포커-100 항공기가 추락해 구급대원들이 수습에 나서고 있다. (사진=NewsX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27일(현지시간) 100명을 태운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제공항 외곽에 추락해 최소 12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추락한 여객기는 알마티에서 출발해 카자흐스탄 수도인 누르술탄으로 향하던 현지 항공사 '벡 에어'(Bek Air) 소속의 포커-100 항공기다.

카자흐스탄 민간항공위원회(CAC)에 따르면 이 여객기는 오전 7시 5분께 이륙한 직후 하강하기 시작해 오전 7시 22분께 추락, 콘크리트 울타리를 뚫고 알마티 공항 외곽의 한 2층 건물에 충돌했다.

사고 당시 탑승객 95명과 승무원 5명이 여객기에 타고 있었다.

당국은 이 사고로 현재까지 12명이 사망했고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에는 사망자가 7명이라고 발표했으나, 그 수가 점점 늘고 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로 "책임자들은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될 것"이라고 말하며 사고 희생자들과 유족에게 애도를 표했다.

1999년 설립된 ‘벡 에어’는 카자흐스탄 최초의 저가 항공사다. 사고 여객기는 1996년 도입돼 23년 동안 사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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