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12.28 17:35
(사진제공=넷마블)
(사진제공=넷마블)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게임기업 넷마블이 렌털기업 웅진코웨이 인수를 마침내 확정지었다. 

넷마블은 27일 오후 이사회를 열어 웅진코웨이 인수안건을 최종 결정하고 주식 1851만1446주를 주당 9만4000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인수총액은 1조7400억원대로, 당초 매입가로 알려졌던 가격보다 1000억원 정도가 낮은 수준이다.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지분을 25.08% 갖게 됐다. 정식 주식매매 계약은 오는 30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넷마블 측은 "게임과 렌털이라는 이종사업을 접목시킨 신규 사업을 선보이기 위해 인수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0월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매각 관련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은 게임업계와 렌털업계 및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양사는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마무리 짓는대로 이르면 10월 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었다.

넷마블은 실사를 진행한 뒤 인수가격 조정에 나섰고, 코웨이 CS닥터(설치기사) 노조 파업 등 여러 이유로 인해 양사의 협상이 두 달 가량 더뎌지면서 연내 타결도 힘들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IB 업계 관계자들은 "웅진그룹은 매각 지연으로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자 결국 넷마블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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