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12.29 10:10

조선중앙통신 "북한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 강화 위한 '투쟁 노선 제시될 것"

(사진캡쳐=KBS)
(사진캡쳐=KBS)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북한이 지난 28일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이 같이 밝히며 북한이 이번 회의에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을 의제로 상정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이번 전원회의를 지도했다"며, "혁명발전과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우리 국가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가일층 강화하고 사회주의 건설의 진군 속도를 비상히 높여나가기 위해, 현 정세 하에서 북한이 당면한 투쟁 방향과 중요한 정책적 문제들이 의제로 상정됐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북한이 중요 정책 결정을 예고하며 당 중앙위 전원회의 소집을 발표한 지 24일 만에 열렸다. 또한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의 충격 속에서 지난 4월 열린 4차 회의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이 자리에는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위원장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이 주석단에 자리한 것을 비롯해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과 당 중앙검사위원회 위원들이 참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전원회의에서 변화된 대내외적 정세의 요구에 맞게 북한의 전략적 지위와 국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 노선이 제시될 것이며, 이 회의는 계속된다"라고 밝히며 오늘 2일차 회의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이번 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이른바 '새로운 길'을 예고한 북한이 1월 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발표에 앞서 개최한 것이어서 '투쟁 노선' 등 회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 지에 대해 특히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 등을 통해 미국이 제재와 압박을 유지한다면 '새로운 길'을 모색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미국에 연말까지 '새로운 계산법'을 갖고 나올 것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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