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12.29 10:33
(사진 출처=대우조선해양)
(사진 출처=대우조선해양)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한국 조선업계가 중국을 제치고 2년 연속 수주 실적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조선업계에 따르면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의 집계 결과 한국이 올해 들어 11월까지 누적 수주량에선 2개월째, 수주액에선 4개월째 중국을 근소한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월까지 한국의 누적 수주량은 712만 CGT다. 여기서 CGT는 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선박 제조의 난이도와 부가가치를 반영해 환산한 수치다.

11월까지 누적 수주량은 한국이 712만CGT(36%)로 중국(708만CGT·35%)를 제치고 1위를 유지 중이다. 누계 수주액에서도 한국은 164억 달러로, 4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수주액은 153억 달러이며 그 다음은 일본, 이탈리아 순이다.

현대중공업이 12월에만 28억 달러 가량을 수주하고 대우조선도 5억6000만 달러를 수주하는 등 조선 빅3의 12월 수주 활동이 활발했다. 

다만 조선 빅3는 미중 무역갈등 여파로 발주량이 예상보다 부진해 올해 목표 달성은 모두 이루지 못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의 91%인 71억 달러를 수주했고, 현대중공업은 76%인 120억 달러, 대우조선도 73%인 61억 달러만 수주했다.

한편, 한국의 수주실적은 2015년과 2016년에는 중국과 일본에 이어 3위였으며, 2017년에는 중국 다음 2위였다.

지난해에는 1308만 환산 톤을 수주해, 1000만 환산 톤을 수주한 중국을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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