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12.29 20:42
삼성전자 C랩 인사이드 우수 과제 가운데 하나인 셀피타입. 셀피타입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전면 카메라를 활용한 가상 키보드 솔루션이다. (사진제공=삼성전자)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으로 발굴한 혁신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 알린다.

삼성전자는 국내 스타트업과 함께 내년 1월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 참가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 샌즈 엑스포 1층 G홀 유레카 파크에 삼성의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를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에서 5개 과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에서 4개 업체 등 총 9개 혁신 신제품을 공개한다.

외부 스타트업으로는 인터랙티브 기술을 활용한 반려 로봇을 만드는 '서큘러스',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하는 '피트', 카메라로 움직임을 인식해서 사물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브이터치', 영상·음성·문자를 동시에 지원하는 다자간 영상통화 서비스를 하는 '스무디' 등이 참여한다.

삼성전자가 'C랩 아웃사이드'에 참여한 업체와 함께 CES에 함께 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랩 인사이드'에서는 가상 키보드 솔루션인 '셀피타입', 스마트 형광펜 '하일러', 두피·탈모 예방 홈케어 솔루션 '비컨', 인공 햇빛을 생성하는 조명 '써니사이드', 자외선 영향을 관리하는 서비스 '울트라브이' 등이 참여한다.

회사 임직원들이 개발하고 있는 이 C랩 과제들을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이 모인 유레카 파크에서 선보여 경쟁력과 시장 반응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C랩 인사이드' 출신 8개 업체가 CES2020에 독자적으로 참여한다.

이중 인공지능(AI) 뷰티 스타트업은 룰루랩은 2년 연속, 목에 거는 360도 카메라를 개발하는 링크플로우는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C랩 창업지원 제도를 통해 삼성전자 임직원 145명이 스타트업에 도전, 40개 기업을 창업했다.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운영한 'C랩 아웃사이드'로는 외부 스타트업 30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한인국 창의개발센터장은 "C랩 스타트업들이 시장 트렌드와 고객 의견을 반영한 제품·서비스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해외 전시회 참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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