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진혁 기자
  • 입력 2019.12.30 16:28
유출된 2세대 갤럭시 폴드 이미지. (사진출처: 웨이보 계정 @王奔宏)
유출된 2세대 갤럭시 폴드 이미지. (사진출처=웨이보 계정 @王奔宏)

[뉴스웍스=장진혁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3월 갤럭시S11 출시에 앞서 2월 '클램셸(조개껍질)' 디자인의 폴더블폰을 먼저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이통3사와 내년 2월 클램셸 폴더블폰을 국내 출시하는 것을 협의 중이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월 11일 혹은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11, 갤럭시 버즈 신제품과 새 폴더블폰을 함께 공개할 것이 유력하다. 언팩 행사 후 폴더블폰을 바로 출시해 소비자 관심을 극대화하고 폴더블폰 시장 선도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비슷한 모양의 모토로라 폴더블폰이 내년 1월 미국에 먼저 출시되고, 화웨이가 차기 폴더블폰 메이트Xs를 내년 2월 'MWC 2020'에서 공개한다는 점이 고려된 일정으로 보인다.

새 폴더블폰의 이름은 '갤럭시 폴드 2' 등이 거론되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내년 8∼9월경 '갤럭시 폴드'의 후속작을 낼 계획이기 때문에 2월에 출시되는 클램셸 폴더블폰 라인업의 이름은 다른 것으로 정할 가능성이 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에 따르면 클램셸 폴더블폰은 가로축을 중심으로 위아래로 접는 형태로, 접었을 때 정사각형에 가깝고 펼치면 6.7인치 화면이다. 기존 갤럭시 폴드가 펼쳐서 큰 화면으로 봤던 것과 달리 크렘셀 폴더블폰은 스마트폰을 접어 휴대성을 높이는 차원이다.

갤럭시 폴드에 플라스틱 필름이 들어간 것과 달리 초박막유리(UTG)가 쓰일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유리 소재를 적용하면 고분자 보호막을 사용한 기존 폴더블 디스플레이에서의 주름이나 안정성 문제 등을 개선할 수 있다.

가격은 갤럭시 폴드보다 저렴한 100만원 중후반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새 폴더블폰 출시 이후에는 곧바로 3월 초 갤럭시S11 시리즈가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갤럭시S11의 이름은 2020년을 맞아 갤럭시S20으로 정해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신제품 출시 일정에 관해 확인해줄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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