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19.12.30 17:18
안산시청 전경 (사진제공=안산시)
안산시청 전경 (사진제공=안산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국토교통부는 경기도와 안산시가 함께 추진한 ‘안산시 수소시범도시 사업계획’을 수용, 안산시 일원을 ‘수소시범도시 공모사업’ 대상으로 최종 확정해 국비 145억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안산 스마트허브 및 대부도 방아머리 일원이 수소 생산에서부터 저장, 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인프라가 총 집약된 ‘수소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수소시범도시 사업’은 수소를 활용하거나 공급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등 단일사업 지원의 차원을 넘어 ‘생활권 단위개발’을 통해 수소 생산에서부터 소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소화할 수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오는 2020년 1월부터 2022년까지 12월까지 3년간 추진되며, 이번에 확보한 국비 145억원을 포함해 도비 43억5000만원, 시비 101억5000만원 등 총 2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안산시, 안산도시개발㈜, ㈜포스코건설, ㈜KT, ㈜KT ds, ㈜SPG수소, 한전KPS㈜, 안산환경재단 등이 참여기관을 맡았으며 경기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안산스포츠파크㈜, ㈜로지스밸리에스엘케이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도는 수소시범도시에 수소를 직접 생산해 주거 및 교통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요소’와 지역특화 산업 등과 연계할 수 있는 ‘특화요소’가 반영되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본요소’ 실현 계획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안산도시개발 건물 내 유휴공간에 ‘수소통합운영센터’가 건립된다.

‘수소통합운영센터’는 첨단 운영감시 및 제어 시스템을 갖추고 수소 생산에서부터 이송, 활용에 이르기까지 전 주기의 수소 인프라 관리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수소통합운영센터 부근에는 1일 1500kg 수준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 추출기가 설치되며, 생산된 수소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소충전소 등으로 공급된다.

도는 안산도시개발 내 유휴부지, 공단삼거리 주차장 환승센터 예정부지 내에 수소충전소 2곳을 건립하는 한편 안산스마트허브 경기행복주택, 안산공공하수2처리장, 안산스포츠파크 등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수소를 활용한 전기 및 열난방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민들이 주거 및 교통 전반에 걸쳐 큰 불편함 없이 수소를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특화 산업과 연계한 ‘특화요소’도 반영된다.

도는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수소생산방식인 ‘수전해 수소생산기술’이 실현될 수 있도록 안산시와 함께 실증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대부도 에너지타운에 생산시설을 설치해 스마트팜, 방아머리 마리나항 등에 전기와 열원을 공급해 나가는 한편 장기적으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건립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 일원에 9900여㎡ 규모의 수소생산시설 건립이 확정된데 이어 안산시를 수소시범도시로 조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도민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수소를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가 한층 빨리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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