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2.30 18:42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30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을 처음으로 고객에게 인도했다. 사진은 모델3를 넘겨 받고 자축하는 고객. 테슬라는 첫 인도분 15대를 모두 테슬라 중국 직원에게 공급했다. (사진 = 테슬라 트위터 갈무리). 2019.12.30
테슬라가 30일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을 처음으로 고객에게 인도하고 있다. (사진=테슬라 트위터)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을 30일 고객에게 처음으로 인도했다.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업체 가운데 최단기간 인도 기록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상하이 공장서 생산한 모델3 차량 15대를 첫 고객들에 인도했다. 15명의 고객들은 테슬라 상하이공장 직원들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을 착공한 후 357일만인 이날 ’모델3’을 인도함으로써 중국 시장에 진출한 글로벌 업체 가운데 가장 짧은 인도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3의 가격은 5만달러로 주행거리가 더 긴 수입 모델보다 1만3000달러 싸지만, 미국에서 판매되는 표준형에 비해서는 1만달러 비싸다.

테슬라는 내달부터 본격적인 차량 인도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 판매 차량을 전량 수입한 테슬라는 내달 25일 시작되는 춘제(음력 설) 직전에 상하이 공장에서 본격적인 출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임을 줄곧 밝혀왔다.

테슬라는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를 위해 내년까지 서비스센터와 급속 충전소를 2배로 늘리고 애프터서비스(AS) 인력을 현재의 600명에서 1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오 린 테슬라 부사장은 인도식에서 "상하이 공장이 하루 280대, 1주일 1000대의 생산 목표를 달성했으며 지금까지 판매가 매우 호조를 보인다"라면서 "중국에서 만든 모델3 전기차가 중국의 크고 작은 거리를 누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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