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31 10:48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등으로 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19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2월 전산업 업황 BSI는 76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 여전히 기준치인 100에 크게 미달해 기업들의 비관적인 인식이 강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12월 제조업 업황BSI는 74로 전월 수준에 그쳤으나 다음 달 전망BSI는 73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업황BSI를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2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1포인트 내렸다. 기업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2포인트 상승하고 내수기업이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기업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 비중이 2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17.3%), 수출부진(10.0%), 경쟁심화(9.7%)가 뒤따랐다.

비제조업 업황BSI는 79로 3포인트 올랐다. 전망BSI는 75로 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기업도 내수부진(19.0%)이 가장 큰 경영애로 사항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경쟁심화(15.1%), 불확실한 경제상황(13.7%), 인력난·인건비 상승(12.0%) 등의 애로가 있었다.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2.4로 전월보다 0.9포인트 상승했다. ESI순환변동치도 91.9로 0.3포인트 올랐다. 이처럼 ESI는 두 달째, 순환변동치는 넉 달째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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