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12.31 14:59
류허 중국 부총리(앞줄 왼쪽)가 지난 10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Fox Business 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측 미중 무역협상 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하기 위해 이번주 미국을 방문한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모스트(SCMP)가 31일 보도했다.

SCMP는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류 부총리가 중국 측 대표단을 이끌고 다음달 4일 미 워싱턴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 부총리는 방미 기간 미중 1단계 무역 합의안에 서명할 전망이다.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초대장을 보냈고 중국 정부가 이를 수락했다"며 "중국 대표단이 내주 중반까지 미국에 며칠 머물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역시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합의문 번역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마 다음 주 정도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정부 모두 아직 류 부총리의 방미 일정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미국의 유전자변형(GMO) 콩을 포함해 2가지 미국 GMO 작물 수입을 승인했다.

중국 농업농촌부가 공개한 수입 승인 목록에는 미국 농업전문회사 코르테바사가 개발한 해충 내성 콩과 미 농무부와 하와이 대학이 공동 연구개발한 파파야가 포함됐다. 또 몬산토사의 대두와 솜, 사탕무, 다우듀폰 자회사인 파이어니어가 개발한 대두, 바스프사가 개발한 대두, 옥수수, 유채 등 GMO 작물 10개 종에 대한 허가를 갱신했다.

이번 조치는 미중 무역협상 진전 신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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