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12.31 17:38
정무경 조달청장 (사진=조달청)
정무경 조달청장 (사진=조달청)

존경하는 조달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9년이 지나고 2020년 경자년(庚子年)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먼저 지난 한해 조달업무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신 조달가족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해는 개청 70주년을 맞아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과 주요 OECD 국가의 조달동향에 발맞춰 새로운 70년의 첫걸음을 내디딘 해였습니다.

벤처나라 운영이 '18년 603개사, 182억원에서 1,120개사 670억원으로 4배 가까이 확대되었고 우수 조달물품 구매실적은 3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해외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G-PASS) 실적도 역대 최대인 7.5억불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해 최초 도입한 혁신시제품 구매사업에 66개 제품이 지정되고, 35개 기관이 참여하는 등 혁신조달의 기틀을 다진 한 해였습니다.

2019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인 64조원의 조달사업을 성공적으로 집행하면서 창업·벤처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였으며 공공조달시장에서의 상생·협력을 제고하고 정부 예산의 효율적 운영에도 기여하였습니다.

사랑하는 조달가족 여러분!

지난 해 우리가 이룬 성과에도 불구하고 녹록치 않은 국내·외 경제 환경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와 도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새해 정부 경제정책 방향인 “경제 회복”과 “혁신동력 강화”를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공공조달의 역할이 긴요합니다.

첫째, ‘혁신조달을 통한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 창출’입니다.

새해부터 크게 확대되는 혁신시제품 구매사업과 혁신조달 플랫폼, 혁신제품 구매 목표제 등 새로 도입되는 혁신지향 조달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혁신기업에게는 기술혁신과 신속한 판로를 지원하고 국민에게는 더 나은 공공서비스가 제공되도록 힘을 모읍시다.

둘째, ‘디지털 전환에 부응하는 조달시스템’입니다.

빅데이터·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반영하여 2002년 개통 후 노후화된 나라장터를 차세대 전자조달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하고 종합쇼핑몰을 e-커머스 시대에 걸맞도록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야겠습니다.

셋째, ‘우리기업의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입니다.

해외 조달시장 진출유망기업(G-PASS)을 보다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美·日·中 중심에서 UN 등 국제기구와, 신남방 국가 등 새로운 무대로 진출을 확대하도록 지원합시다.

넷째, ‘기업하기 좋은 활력 있고, 포용적인 조달시장’입니다.

조달사업 조기집행, 규제개혁을 통해 경제 활력 회복을 북돋고 대·중·소 기업 및 취약계층에 활력이 나누어지도록 상생·협력의 포용적인 조달제도 운영에 더욱 힘써야 하겠습니다.

다섯째, ‘투명하고, 공정한 조달사업 운영’입니다.

기술형입찰, 협상계약 등 심사·평가체계 전반을 유리알처럼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품질·안전 및 효율적 자산관리’입니다.

조달분야의 품질·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누구나 안심하고 조달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합시다. 또한, 효율적인 비축물자 및 국유재산 관리와 공공자원 개방·공유 시스템의 본격적인 운영을 통해 국가 자산의 활용가치를 제고해야 하겠습니다.

자랑스런 조달가족 여러분!

새해는 개청 70년 이후 새로운 70년의 원년(元年)입니다. 이제껏 가지 않았던 길을 새로이 만들어 나갑시다.

국민에게 더 좋은 조달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직접 현장을 찾아 기업과, 시장과, 수요기관과 함께 소통하며 고민합시다. 그리고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함께 만들어 냅시다.

‘쥐가 하룻밤에 소금 한 섬을 나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조금씩 눈에 안 띄는 듯 일을 하지만 꾸준히 하면 큰일을 해 낸다는 뜻입니다.

올 한해 꾸준한 수고와 노력이 풍성한 결실을 거두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노력해야겠습니다.

2020년 새해 여러분과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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