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만수 기자
  • 입력 2019.12.31 17:56
‘제9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경주시 허성욱 가축방역팀장(왼쪽)이 주낙영 경주시장
‘제9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경주시 허성욱 가축방역팀장(왼쪽)이 주낙영 시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주시)

[뉴스웍스=최만수 기자] 경주시는 축산과의 허성욱 가축방역팀장이 대한민국의 최고 행정전문가를 선발하는 ‘제9회 지방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됐다고 31일 발표했다. 

지방행정의 달인은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매년 탁월한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 숙련도 및 전문성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한 공무원에게 수여한다.

예비서류 심사와 현지실사, 발표심사 등 심층심사를 거쳐 올해 10개 분야 10명을 최종 선정했으며, 허성욱 가축방역팀장은 지역경제 분야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2005년 경주시청에 임용된 허성욱 가축방역팀장은 수의사 공무원으로서 2000년대 중후반 전국에서 소 브루셀라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군에서 브루셀라 청정화 사업을 거쳐 지금은 가장 청정한 시군으로 만드는데 기여했으며, 소결핵병 발생율도 매년 30%이상 감소시키는데 주역이 됐다.

2010년 안동 구제역 발생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구제역이 확산되고, 안동시 전체 소의 70% 살처분되는 상황에서 질병전파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한 살처분과 발생지역 철야 백신접종을 실시함으로써 경주시 안강·강동 지역의 소 2만3000두, 돼지 4만5000두를 살처분하지 않고 약 2000억원 정도의 살처분 보상금과 행정경비를 절약했다.

2015년 경주 안강 돼지농장에 구제역이 발생하였을 때도 자체차단방역을 철저히 해 농장 전체 살처분이 아닌 부분적 살처분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중앙정부의 백신정책에 대한 신념을 확고하게 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그치지 않고 2018부터 2019년에는 살처분 된 사체를 저비용으로 처리하는 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했고, 또한 현장에 접목시킴으로써 전체 살처분 처리 예산 19억원 중 70% 이상인 14억원 정도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었다.

허성욱 가축방역팀장의 특허법을 전국적으로 적용할 시 300억원 정도의 국고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지방행정 달인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