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봉현 기자
  • 입력 2019.12.31 17:15
권영세 안동시장.

[뉴스웍스=문봉현 기자] 권영세 안동시장은 30일 신년사에서 “지난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에는 가일층 노력하여 ‘안동을 더욱 안동답게’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지난해는 많은 변화 속에서 보람도 많았던 한 해였다” 며 “가장 큰 보람은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쾌거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영세 안동시장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새로운 희망과 도약을 다짐하면서 안동 발전을 위해 힘차게 달려온 기해년(己亥年) 한해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돌이켜 보면, 올 한해 모두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국가 경제도 매우 어려웠습니다. 정치 이념에 따른 세대와 계층 간 갈등으로 사회적으로도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나라를 잃자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을 하시다 고단한 생을 마감하신 석주 이상룡 선생님과 같은 수많은 선조들이 계셨듯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도시 “안동” 시민으로서의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지혜를 모아 어려운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도 하였습니다. 자부심과 노력이 더해져 시민들의 희망의 싹을 틔워 안동의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토대를 마련 하였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들이 이루어낸 성과와 노력들을 되돌아보면서, “품격 높은 도시, 풍요로운 시민 행복 안동”을 만들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소임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다져봅니다.

금년 한 해 동안 한결같은 성원과 무한한 신뢰를 보내주신 주신 시민 한분 한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지역발전을 위해 맡은 바 각 분야에서 묵묵히 노력한 동료 공직자 여러분들께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저는 민선 7기를 시작하면서 시민 여러분께 약속하였습니다.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가겠습니다”, “민생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가만히 되짚어 보았습니다. 약속을 잘 이행하고 있는지? 정말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는지?

아직은 미완의 과제도 많아 남아 있습니다. 다만, 올 한해에도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1,400여 공직자와 함께 시민의 행복과 안동의 밝은 미래를 위해 쉼 없이 정말 열심히 뛰었습니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시정의 최고 가치라고 믿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였기에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평가에서 공약 실천계획서를 가장 잘 만든 자치단체로 선정, 최고 등급을 받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금년은 많은 변화 속에서 보람도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 가장 큰 보람은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는 쾌거였습니다. 지금 생각하여도 정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아직은 수많은 관문이 남아 있지만,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포함한 “한국의 탈춤”이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우리 안동은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보유한 명실상부한 세계유산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17개국이 참가한 세계탈문화예술연맹 총회는 유네스코로부터 공식 후원 명칭과 로고 사용 승인을 받아 “세계 탈 문화의 메카, 안동”의 브랜드를 국제사회에 홍보할 수 있었습니다.
10년째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은 탈춤축제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품축제로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시민들이 진정으로 무엇을 바라는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책으로 “민생해결 100대 과제”를 선정 추진하여 일상생활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천만 관광도시 안동을 만들기 위한 사업들을 역동적으로 추진하여 기반을 다졌으며, 많은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금년 해를 시작하면서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 한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자세로 미래세대를 위한 터전 마련과 지속 가능한 안동발전을 위해 민심과 정성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시정 실현과 안동발전을 위해서는 열악한 지방재정만으로 한계가 있었습니다. 중앙부처 등을 직접 방문하여 설득하였고, 정부 시책에 부응하는 사업 발굴에 노력한 결과 역대 최대인 1조 3,900억 원의 예산을 확보, 안동의 성장기반을 다지는 마중물을 마련했습니다.
 
그 결과 어려울 것 같았던 지역의 현안들을 하나하나 마무리하였고,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하였습니다.
공공기관 차원의 백신 생산과 공급을 위해 동물세포실증지원세터와 백신 상용화 기술 지원센터 건립으로 바이오·백신 시티를 만드는 초석을 다져 우리 시는 세계적인 “문화관광 도시” 뿐만 아니라 백신산업 분야에서도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유교문화 메카로 발돋움 하고 있는 3대 문화권 사업은 이제 그 모습을 서서히 갖추어가고 있습니다. 안동호를 가로지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보행 현수교가 설치되면 세계인이 주목하는 안동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중앙문화의거리 주차장 설치, 전통시장 환경개선, 중앙신시장 화장실 시설 개·보수, 금융지원 등으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었습니다.
육아종합 지원센터 건립, 유치원 무상급식 전면 시행으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장학금 지급, 지역에 주소를 둔 대학생에게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으로 교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었습니다.
경북바이오 2차 산업단지 조성, 생강출하조절센터 준공,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치매안심센터 개소, 경로당 공기청정기 보급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복지증진에도 기여하였습니다.
 
옛말에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먹는다”고 했습니다. 올 한해 시민들과 함께 국가 공모사업을 착실하게 준비하여 5개 분야 97건에 총사업비 1,204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또한, 국·도정 시책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안동시 위상을 드높였고, 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 사는 행복 안동 건설의 기반을 든든히 다진 한해였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동료 공직자 여러분!
금년 한 해 동안 우리 시가 이처럼 자랑스러운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한 시민 개개인의 굵은 땀방울과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올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는 가일층 노력하여 “안동을 더욱 안동답게”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사다난했던 기해년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새해에는 저를 비롯한 전 공직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행복 안동” 건설을 목표로 앞장서서 뛰겠습니다.
여기에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이 함께한다면 안동의 미래는 새해에 떠오르는 태양처럼 찬란히 빛날 것입니다.
 
다가오는 庚子年 새해!
모두가 소망하시는 일 다 이루시고,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올 한해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1일 안동시장 권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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