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0.01.01 11:43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제공=폭스뉴스)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머지않아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다른 경로를 택하길 바란다"며 '옳은 결정'을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우리는 여전히 김 위원장이 다른 경로를 택하길 희망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그 보도를 봤다. 나는 그가 그 방향으로 가지 않기를 희망한다"라면서 "우리는 김 위원장이 옳은 결정을 하길, 그리고 그가 충돌과 전쟁 대신 평화와 번영을 선택하길 희망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북미 관계의 미래에 대해 지금보다 더 걱정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이 행정부가 출범했을 때 더 우려했었다"라며 "우리는 북한과의 전쟁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점에 놓여있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외교적 경로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접근법을 취했다. 우리는 북한이 재고하기를 희망한다. 그들이 그 경로를 계속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것은 중요하다. 그것은 옳은 해결책이다. 우리는 충돌이 아닌 평화를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날 언급은 북한 측에게 비핵화 약속 준수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으로 북한이 '레드라인'을 밟을 경우 상응하는 조치를 꺼내 들 수 있다는 경고의 뜻도 담고있다.

폼페이오 장관이 전쟁 우려가 고조됐던 트럼프 행정부 취임 초기의 우려가 지금보다 크다고 언급한 것은 여전히 외교적 해결의 길은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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