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03 09:21

다음주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지역경제 온기확산 방안 준비
미중 등 정부간 협력 통한 신흥국 인프라시장 진출 전략 마련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올해는 그간 부진했던 글로벌 성장과 교역이 개선되고 우리 주력산업인 반도체 업황의 회복도 점쳐진다”며 “우리 경제가 대체로 지난해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와 전망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개최해 이 같이 언급하면서 “정부는 이러한 긍정적인 기대가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경기반등의 모멘텀을 확실히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 양극화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구조적인 어려움에 대응해 중장기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러한 문제의식과 정책 의지를 담아 정부는 올해 예산을 지난해에 비해 9.1% 확대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모든 경제팀은 한마음 한뜻으로 지난해 마련한 계획들을 구체화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며 “연초부터 예산을 차질없이 집행해 재정집행 부진이 우리 경제에 부담이 됐던 지난해 1분기 모습을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다음 주 초 발표 예정인 ‘설 민생안정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차관은 “이번 대책의 기본방향은 ‘모두가 함께 시작하는 활기찬 설 명절’”이라며 “유독 빨리 찾아온 설을 감안해 서민들이 올 한 해를 힘차게 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설 물가 안정과 함께 설을 계기로 지역경제에 온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국내소비 촉진, 관광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0년 해외 인프라시장 진출 지원방안’에 대해서는 “정부는 원활한 산업구조 전환을 위해 사업발굴부터 금융지원까지 수주 단계별 지원체계를 새롭게 정비하겠다”며 “사업결정 이전의 사전타당성조사를 강화하고 해외수주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수은・무보의 특별계정, 글로벌 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PIS) 펀드를 활용해 2020년 중 1조원 이상의 금융지원도 시행하겠다”며 “중국·미국 등 정부간 협력을 통한 신흥국 인프라시장 진출전략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2020년 경제정책방향 후속조치 계획’과 관련해 김 차관은 “이제는 각 부처에서 정책방향과 주요과제의 큰 틀에 맞춰 세부방안을 보다 구체화하고 현장에서 충실히 이행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각 부처는 끝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정부의 정책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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