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 기자
  • 입력 2020.01.03 10:30

“인덕원역 신설하면 GTX 의미 사라져”
군포시, 국토교통부에 반대 의견서 전달

한대희 군포시장(사진제공=군포시)
한대희 군포시장(사진제공=군포시)

[뉴스웍스=한재갑 기자] 한대희 군포시장이 GTX-C노선 인덕원역 신설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 시장이 반대 입장을 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안양시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 인덕원역 신설 요구에 대해, “혼란 상황만 초래되고 GTX 사업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라며, “인덕원역 신설에 분명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3일 티브로드와의 대담에서 이같이 밝히고, “인덕원역 신설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 시장은 “GTX-C노선이 건설된 뒤 추후 필요에 따라 인덕원역 신설을 요구하는 것은 안양시민들로서 할 수는 있겠지만, 예비타당성조사에 통과한 지 얼마 안 된 시점에서 주장하는 것은 여러가지 혼란 상황을 야기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과천에서 금정까지의 GTX-C노선이 지하철 4호선을 그대로 사용한다는 점에 비춰볼 때, 인덕원역 신설은 GTX 사업의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대희 시장은 “군포시가 금정역과 관련한 의지를 갖고 있지 않다고 시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으나, 금정역 문제는 군포의 미래에서 가장 중차대한 사안으로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포시는 국토부에 보낸 ‘GTX-C노선사업 원안추진 건의서’에서, GTX-C 열차가 인덕원역에 정차할 경우 역간 거리의 단축으로 인한 열차의 표정속도 저하, 사업비 증가로 인한 경제적 타당성 하락 등이 예상된다면서, 인덕원역 추가 정차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원안대로 조기 추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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