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사망… 미 국방부 "트럼프 지시로 공습"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 사망… 미 국방부 "트럼프 지시로 공습"
  • 이한익 기자
  • 승인 2020.01.0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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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에 대한 이란계 민병대의 공격에 대한 보복
(사진=US Army 페이스북)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이란 군부 실세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벌어진 미군 공중 습격에 사망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쿠드스군) 사령관이 2일(현지시각) 이라크 바그다드 국제공항에서 미군 드론 공습에 사망했다.

외신들은 솔레이마니가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공격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에 따라 미군이 솔레이마니를 죽였다고 전했다.

솔레이마니 사망 보도가 나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국기인 성조기 사진을 게시했다. 일각에서는 자신이 지시한 것이라고 인정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성명에서 "명예로운 이슬람 최고사령관 솔레이마니가 순교했다"고 밝혔다.

이번 바그다드 국제공항 공습은 두 달 째 이어진 미군 시설에 대한 포격과 최근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에 대한 시위대의 습격에 따른 보복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대사관에 대한 습격을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의 소행으로 판단했고 시아파 민병대를 사실상 지휘하는 주체로 이란을 지목해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을 향한 격렬한 보복을 예고하는 등 이란의 추가 대응 수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의 공습 보도 직후 중동정세 악화 우려를 반영, S&P 500 지수 선물은 +0.1%에서 -0.2%로 하락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26분 기준(한국시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88달러 오르며 배럴당 63.06달러에, 북해산 브렌트유는 2.17달러 오르며 68.42달러로 각각 3.07%와 3.28%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사진=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 트위터 캡처)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란과 이란계 민병대에게 "우리는 해당 지역에 있는 우리의 사람과 군에 대한 공격은 받아 들이지 않겠다. 우리에 대한 공격에는 우리가 정한 시간, 방식과 장소에 대응할 것"이라며 "이란 정권은 해악적 행위를 멈출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미국 공습이 무력도발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한 강력한 미국의 경고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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