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0.15 14:28

올해 GDP 성장률은 2.7%.. 지난 7월보다 1% 낮춰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하향조정했다. 경기둔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은행은 15일 내놓은 '2015~16 경제전망' 자료에서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2%로 예상했다. 지난 7월 3.3%로 예측했던 것보다 0.1%p 낮아졌다. 올해 GDP성장률 역시 2.8%에서 2.7%로 0.1%p 낮췄다. 

대내외적으로 수요가 축소되고, 수출이 부진함에 따라 경기회복세가 미약할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1%를 하회하는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해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2%로 예상했으나 저유가의 영향과 수요측면에서의 하방압력 지속 등으로 0.9%로 하향조정했다. 

유류가격의 하락이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내년 1분기를 지나면서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GDP 경상수지 흑자비율은 올해 8% 수준까지 상승한 뒤, 내년도 6%대 후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흑자폭은 7월 전망치보다 높아질 것으로 봤는데, 이는 원유와 철광석 등 원자재 수입가격 하락등으로 상품수지가 개선됨에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 수준에서 동결했다.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이 지연되는 등 경제 불확실성 요인이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면서 불안 요소에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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