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정은 기자
  • 입력 2020.01.03 18:16
윤종원(가운데) 신임 기업은행장이 임명 반대를 주장하며 출근길을 막는 IBK기업은행 노조와 대치하고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
윤종원(가운데) 신임 기업은행장이 3일 IBK기업은행 노조와 대치하고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이정은 기자] IBK기업은행 노조가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의 첫 출근길을 가로막으며 "이번 정부가 관치금융을 되살렸다"라고 주장했다.

3일 오전 8시 20분경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사에 첫 출근 하려 한 윤종원 신임 은행장은 노조의 강력한 저지에 발길을 돌렸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거친 윤 은행장은 금융위원회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의 임명으로 기업은행장 자리에 앉았다.

윤 은행장은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서울대 경제학과 80학번·행정고시 27회 동기 동창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은행 근무 경험이 없는 청와대 출신으로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노조 측은 크게 반발해 윤 은행장의 임명을 반대하며 그의 출근길을 막았다.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기업은행 노조는 이번 기업은행장 임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도 없었던 관치(官治) 금융을 되살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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