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05 13:31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국무위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위원들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7일 새해 국정운영 방향 등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9시 30분 청와대에서 20여분간 신년사를 발표한다. 이는 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신년사 발표 이후에는 새해 첫 국무회의를 바로 주재한다. 현재 문 대통령은 매주 월요일마다 열리는 수석·보좌관 회의도 취소하고 신년사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이 2일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새로운 100년의 첫 출발, 확실한 변화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적었다. 같은 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년 합동 인사회에서도 “새해에 더욱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한 만큼 이번 신년사에서도 ‘변화’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권력기관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 주길 기대한다”며 검찰개혁 열망을 강하게 드러낸 만큼 검찰개혁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생 도약을 위한 경제 혁신 방안도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들이 “올해는 성과를 내야 하는 해”라고 꾸준히 언급하고 있고 문 대통령도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을 육성하는 DNA 경제 토대를 마련하고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에 과감히 투자하며 신기술, 신산업의 진입과 성장을 가로막는 기득권의 규제도 더욱 과감하게 혁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던 만큼 경제 혁신에 대한 강한 메시지가 기대된다.

또 이번에는 어떤 ‘대북 메시지’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도 주목 받고 있다. 앞서 “평화는 행동 없이 오지 않는다”며 “남북관계에서도 더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던 만큼 금강산 관광 재개, 동북아철도공동체 구상 등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제안을 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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