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20.01.05 16:27
염태영 시장이 균열이 일어난 건물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염태영 시장이 균열이 일어난 건물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수원시는 4일 저녁 발생한 수원 권선구의 한 중고자동차매매상가 건물의 바닥 타일 들뜸 현상과 유리창 균열 원인이 건물의 구조적 결함 문제는 아니라는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수원시 구조전문위원회 위원 3명은 5일 오전 9시부터 한 시간가량 현장 점검을 한 후 “바닥 타일 파손은 건물 내외부의 온도 차이로 인한 수축∙팽창 현상 때문으로 보인다”며 “유리창 파손도 건물 구조적 문제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고, 제품 불량 또는 외부 온도의 급격한 변화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유리창 균열과 바닥 타일 파손은 연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세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이른 시일 내에 정밀 점검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4일 오후 8시16분 이뤄졌던 건물 출입통제는 전문가 판단에 따라 5일 정오로 해제됐다. 이날 오후부터 건물 출입을 할 수 있다. 파손된 바닥과 유리창은 곧바로 보수할 예정이다.

이날 현장안전점검을 한 구조전문위원은 이규봉 ㈜리엔텍엔지니어링 대표, 이우호 티섹구조엔지니어링 대표, 이영인 (주)가온구조엔지니어링 대표 등 건축구조 전문가다.

염태영 시장은 5일 오전 점검 현장을 찾아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과잉대응이라고 느껴질 정도로 철저하게 대비하라”면서 “시민에게 피해가 없도록 모든 조치를 해라”고 지시했다.

중고차매매상가 바닥타일∙유리창 균열 신고는 4일 저녁 6시16분 119에 접수됐다. 수원시 관계자들이 곧바로 출동해 현장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건물에 있던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4일 오후 9시30분 수원시 구조전문위원장인 이규봉 ㈜리엔텍엔지니어링 대표가 육안으로 긴급안전점검을 했다. 해당 건물은 연면적 5만2526㎡, 지상 4층∙지하 6층 규모의 철골 건물로, 2015년 3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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