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20.01.05 19:06
'간택' 이화겸(유영) (사진=TV조선)
'간택' 이화겸(유영) (사진=TV조선)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이화겸(유영)이 검은 모략으로 안방극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지난 4일 방송된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연출 김정민 / 작가 최수미 /제작 하이그라운드, TV CHOSUN)에선 초간택을 위해 과제를 수행하는 김송이(이화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은보(진세연)를 죽은 왕비로 착각한 경(김민규)이 벌인 소동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해지자 송이는 은보를 겨냥해 "은기가 대체 누구요? 나만 궁금한가 해서"라고 운을 띄우며 "아차. 그러고 보니 내 들은 적이 있었지. 비명횡사한 비운의 왕비"라고 말해 놀라움을 주었다.

또한 송이는 초간택에 통과하기 위해 대비(조은숙)와 합심하여 궁인과 관상가를 매수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관상을 보는 심사에서 본인의 술수를 알아차린 은보에 의해 '왕비의 상'을 놓치게 되었고 이에 화가 난 송이가 경악하는 표정과 함께 가시가 돋친 시선으로 은보를 노려보는 장면은 왕비를 향한 욕심과 1등을 빼앗긴 울분을 잘 드러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이런 송이의 분노는 행상 평가를 하며 극에 달했다. 평가를 위해 백성들의 신문고가 된 은보가 자신의 가문을 헐뜯는 글을 쓰자 격분한 송이가 은보의 뺨을 때리며 둘의 극렬한 대립이 시작됐다. 송이는 여유로운 말투로 "네가 질 거야"라고 전한 후 사람을 시켜 은보를 납치했다. 이어 "너 같은 건 더 내 상대가 아냐. 잠자코 처박혀 있다 촌구석으로 돌아가. 얌전히"라고 말해 드라마의 긴장감을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이화겸은 눈에 거슬리는 경쟁자를 납치할 만큼 왕비 자리에 대한 욕심을 스스럼없이 내비치는 송이를 매력적으로 표현하며 극의 한 축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처럼 감칠맛 있는 연기로 적재적소에 등장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이화겸이 극에 또 어떤 파문을 가져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면마다 강한 흡입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이화겸이 출연하는 TV CHOSUN 특별기획 드라마 '간택-여인들의 전쟁' 6회는 5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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