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06 15:20
제5회 궁중문화축전 - 경회루 판타지 (사진=문화재청)
제5회 궁중문화축전 - 경회루 판타지 (사진=문화재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역대 가장 많은 사람이 4대궁·종묘·조선왕릉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2019년 4대궁·종묘·조선왕릉 방문객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338만6705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기존 최고였던 2016년 1304만4458명에 비해 34만명 이상 많은 수준이다.

고궁과 왕릉의 연간 관람객은 2015년 1153만3419명, 2016년 1304만4458명으로 정점을 찍고 이후 사드 갈등 여파로 2017년 1190만2903명, 2018년 1136만2817명으로 지속 감소했으나 2019년 반등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국민 여가활동 수요 증가(주52시간 근무제 확산)에 부응하기 위해 지난해 창경궁을 야간에도 상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며 “경복궁 근정전·장고, 창덕궁 인정전·희정당·약방, 창경궁 명정전의 내부 개방, 덕수궁 즉조당·준명당 개방과 양주 온릉(중종비 단경왕후) 개방 등도 최다 관람객 기록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궁궐과 왕릉에서 펼쳐지는 연중 전통문화행사 일정을 연초에 미리 통합해 공개하고 외국어 해설사 확충(8명), 경복궁 별빛야행‧창덕궁 달빛기행 외국어 행사 확대 개최(총 29회) 등 외국인 관람객이 우리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한 것도 관람객 증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관람객 가운데 외국인 관람객은 257만2364명으로 전년 대비 21.2% 증가했다. 이는 중국어권의 개별 관람객이 76만8718명으로 100.4%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동남아권 관람객도 84만9810명으로 18.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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