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06 15:34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석유·가스 수급 및 가격 동향 점검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3일 미군 공습으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거셈 솔레이마니가 사망하면서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 자리에는 석유공사, 가스공사, 정유사 4사, 석유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날 “우리나라는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의 중동 지역 수입 비중이 높다”며 “업계와 함께 중동 정세와 국제 석유 및 가스 시장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수급 위기가 실제로 발생할 경우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업계와 가스업계는 “현재까지 점검 결과 국내 도입에 차질은 발생하기 않고 있다”면서도 “향후 국제 석유·가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중동산 원유 비중은 2019년 기준 70.3%, LNG는 38.1%에 이른다.

또 2019년 11월말 기준 국내 비축유 규모는 정부와 민간을 합해 총 2억 배럴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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