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1.06 16:40

심재철 "대한민국 걱정하는 분들이면 좌우 가리지 않고 함께 할 것"
조경태 "한국당, 다수당·과반수 이상 되면 패스트트랙 법안 되돌려 놓을 것"
정미경 "이인영의 '주류교체론'은 친문세력이 주류가 되고 싶은 것"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왼쪽)이 결연한 표정으로 황교안 대표와 함께 앉아있다. (사진출처=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캡처)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심재철 원내대표(왼쪽)가 결연한 표정으로 황교안 대표와 함께 앉아있다.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수 우파의) 통합이 없이는 (총선에서) 절대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가 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면 역사는 바로 우리를 심판할 것"이라며 "졌지만 잘 싸웠다는 평가는 사치에 가깝다. 반드시 이겨서 심판하고, 국민을 더 잘 살게 해드려야만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더 이상 통합을 늦출 어떤 명분도 그리고 이유도 없다"며 "특정정당, 특정인물의 문제에 머물러서도 안 된다. 제1야당이자 자유민주세력의 뿌리 정당인 우리 자유한국당이 앞장서서 통합의 물꼬를 트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기존의 자유민주주의 진영 정당들은 물론이고, 이언주 의원, 이정현 의원 등이 추진하는 '전진 4.0' 등 신당들, 그리고 국민통합연대와 소상공인 신당 등 모든 자유민주세력과 손을 맞잡겠다"며 "수도권 다툼과 지분 경쟁은 곧 자멸이다. 내가 아닌 국민이 주인공이라고 하는 관점에서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잘라 말햇다.

황 대표는 또 "통합추진위원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통합추진위원회는 이기는 통합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누구나 뜻을 함께 하는 이들이라고 하면 폭넓게 참여하고 의견을 내는 통추위가 되게 할 것"이라면서 "경제와 민생을 다시 일으키고, 지금 우리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길은 오직 통합뿐이다. 이기는 통합으로 국민이 이기는 정치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념'의 차원에서 4·15 총선을 바라봤다. 그는 "이번 21대 총선은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르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 나라의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지키느냐, 아니면 나라의 근본을 허물고 남미 좌파국가처럼 몰락의 길로 가느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계속해서 "자유한국당은 이 말도 안 되는 선거법안 처리를 막기 위해서 모든 준법 투쟁 수단을 동원했지만, 민주당과 좌파 추종세력의 무도함을 막지는 못했다"며 "국회 의석에서 숫자가 부족했기 때문이다"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자유한국당 많이 부족하다. 국민 여러분께 아직 든든한 믿음 드리지 못한 것 역시 사실이다"라며 "그러나 저희 자유한국당도 현명하신 국민 여러분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 나라 대한민국이 무너지는 것만큼은 꼭 막아야 하겠다는 그런 단심을 가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국민 여러분, 저들을 견제할 힘을 보태주시라"며 "저희 자유한국당도 국민 여러분의 신뢰를 얻기 위해 더더욱 노력하겠다. 분열의 길 대신 통합의 길을 반드시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분이시라면 중도니 우파니 가리지 않고 함께 해서 승리하는 길을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패스트트랙'과 관련한 발언을 했다. 그는 "저희가 소위 말해서 힘이 모자라서 패스트트랙을 막지 못했다"며 "저희 자유한국당, 다수당,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게 되면 반드시 되돌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정미경 최고위원은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정조준 해 "세상을 바꾸는 기본 틀, 그게 이들이 말하는 '주류 교체론'이다"라며 "재벌, 특정언론, 편향적 종교인, 왜곡된 지식인 교체하겠다고 한다. 주류 교체론은 한마디로 말하면 자기네들이 주류가 되겠다는 이야기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친문세력, 문재인 정권 자기네들이 주류가 되고 싶은 것"이라며 "이 시스템을 바꿔야 되는데 그 바꾸는 방법이 적폐청산, 그 다음에 공수처 이런 것이다. 지금 공수처를 만들어서 친문·민변 검사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국민들께서도 다 안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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