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전현건 기자
  • 입력 2020.01.06 18:34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창원시진해구' 예비후보 등록

통영함 납품비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황 전 총장이 지난해 10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후 서울구치소를 나서고 있다.<사진=mbc뉴스 캡처>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사진출처=MBC 뉴스 캡처)

[뉴스웍스=전현건 기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21대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황 전 총장은 6일 경남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 '창원시진해구'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오래 전부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지역을 다져왔다.

황 후보는 "진해가 낳고 키운 저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남다른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2010년 창원시로 통합된 이후 지금까지 진해인의 자존심도 상하고, 진해의 발전도 멈춰버린 아픈 시간이었다"며 출마 배경을 전했다.
 
진해 출신인 황 후보는 해군진해기지사령관과 해군사관학교장 등을 역임한후, 2013년 9월부터 2015년 2월까지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다. 그는 2017년 3월부터 세종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황 후보는 방산비리 사건에 연루돼 구속수감됐다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는 곡절을 겪은 바 있다.

황 후보는 지역공약에 대해 "진해신항이 건설되고, 가덕도 신공항이 들어서게 되면 진해는 세계를 향한 바닷길과 하늘길이 열리게 된다"며 "여기에 내륙철도만 연결되면 진해는 그야말로 육·해·공 교통의 트라이포트(Tri-Port)로 세계적인 교통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해는 창원의 변방도시가 아니라 태평양과 유라시아를 연결하는 국제 관문도시로 대한민국의 경제를 주도하는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진해신항 배후철도를 개설해 진해를 신해양 거점도시로 만들고, 물류산업 단지와 복합지원 시설을 배치해 스마트 물류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등으로 항만진해를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속천과 장천항을 국가관리항으로 변경하고 인접 해변을 명품 워터프론트를 조성하며, 해군 비행장을 헬기 전용 작전 기지로 전환하고, 영내 관광을 확대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등 명품진해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창원진해구 현역 의원은 역시 해군 참모총장을 지낸 자유한국당 김성찬 의원이다. 재선인 김 의원은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한국당에서는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 유원석 전 창원시 부시장, 김순택 전 국회의원보좌관, 정의당 조광호 전 진해시되찾기시민연대 상임대표, 무소속 엄호성 전 국회의원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창원진해구는 지난 30년 동안 보수당계에서만 국회의원이 나와 대표적인 보수 텃밭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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