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07 11:18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평균 상여금은 대기업 134만원, 중소기업 78만원으로 다소 격차가 있었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687개사를 대상으로 ‘설 상여금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55.5%가 ‘지급한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6%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상여금 지급 계획은 기업규모에 따라 차이가 컸다. 대기업은 무려 91.4%가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했으나 중소기업은 54.2%, 중견기업은 50%에 그쳤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로는 단연 ‘직원들의 사기와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54.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9.1%), ‘설 지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서’(9.4%), ‘지난해 실적이 좋아서’(6%)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 기업의 1인당 평균 상여금은 88만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134만원), 중견기업(118만원), 중소기업(78만원)의 순으로 평균 액수가 높았다. 이처럼 대기업 평균 상여 금액이 중소기업보다 1.7배 많았다.

반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306개사)들은 그 이유로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7.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명절 상여금 지급 규정이 없어서’(32.7%), ‘재무상태 악화 등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25.2%), ‘불경기 등 내‧외부 환경이 어려워져서’(15.7%), ‘지난해 목표만큼 성과를 달성하지 못해서’(14.7%) 등을 이유로 내세웠다.

한편, 전체 응답 기업의 10곳 가운데 7곳 이상(73.7%)은 선물을 지급한다고 답해 상여금을 지급한다는 비율보다 18.2%포인트 높았다.

선물의 1인당 평균 예산은 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급 품목은 ‘햄, 참치 등 가공식품’이 50.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도 ‘한우, 생선, 과일 등 신선식품’(21.7%), ‘비누, 화장품 등 생활용품’(17%), ‘상품권, 이용권 등 현금 외 유가증권’(15.6%), ‘홍삼 등 건강보조식품’(9.1%) 등을 증정한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