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1.07 14:12

지난해 벤츠, BMW 점유율 확대…볼보, 지프 최초 1만대 클럽 진입
렉서스 불매운동 여파에도 3위 수성…렉서스 ES300h 최다판매 3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수입자동차의 월별 등록 대수 (자료 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수입자동차의 월별 등록 대수 (자료제공=한국수입자동차협회)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수입차 판매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후 지난해 12월 수입 승용차 판매대수가 3만72대를 기록하며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한 해 동안 연간 누적대수 24만4780대로 2018년 동기 26만705대 보다 6.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판매한 수입 승용차는 11월 2만5514대 보다 17.9% 증가, 2018년 12월 2만450대 보다 47.1% 증가하며 월간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연말, 연식 변경을 우려한 각 제조사에서 진행한 다양한 할인 판매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수입차 판매는 상반기에 유럽차가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7월 이후 진행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하반기 일본차 판매가 줄어들면서 유럽차의 판매가 증가했다.

일본차는 지난해 상반기에 2018년 보다 10% 넘게 판매가 증가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며 신차 출시 등을 통해 내수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고 있었다.

7월부터 불붙은 불매운동으로 하반기에 급격하게 감소했지만, 10월 이후 부터 진행된 할인 판매 등의 영향으로 일부 판매량을 회복했다.

지난해 국가별 증감율은 전년 동기 보다 미국이 12.7% 증가해 가장 많은 변화를 보였고, 유럽 5.2%, 일본 19%가 각각 감소했다. 미국차의 점유율 증가는 쉐보레가 신규로 지난해 하반기에 수입차협회에 가입하면서 집계가 되기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내수시장에서 외산차 점유율은 유럽 18만4147대로 75.2%이고, 일본 3만6661대가 판매되며 15%, 미국 2만3972대 9.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수입차 판매 1위는 7만8133대를 판매한 메르세데스-벤츠였고, 2위는 4만4191대로 판매고를 회복 중인 BMW다. 3위는 불매운동 여파로 2018년 대비 8.2% 감소했지만 1만2241대를 판매한 렉서스가 차지했다.

그 외에 아우디 1만1930대, 토요타 1만611대, 볼보 1만570대, 지프 1만251대, 미니 1만222대, 혼다 8760대, 포드·링컨 8737대, 폭스바겐 8510대까지 4위부터 10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내수 시장에서 처음으로 1만대 클럽을 달성한 볼보와 지프는 올해도 공적적인 마케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연료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가솔린 13.9%, 전기차 1140.3%의 증가했고, 디젤 30.5%, 하이브리드 8.7%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점유율은 가솔린 57.4%, 디젤 30.3%, 하이브리드 11.3%, 전기차 1%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 최다판매 모델은 1~2위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이고, 3위가 렉서스 ES300h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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