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오영세 기자
  • 입력 2020.01.07 14:41
엄태준 시장이 7일 오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시정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엄태준 시장이 7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시정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오영세 기자)

[뉴스웍스=오영세 기자] 엄태준 이천시장이 7일 이천시청 1층 소통한마당에서 신년기자간담회를 열어 2020년 예산 편성 방향과 함께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엄 시장은 모두 인사말을 통해 “2020년 반도체 시장경제 악화 및 수출규제 등 대내외의 부정적 요인으로 세입 전망이 그리 밝지 않지만 시민의 하루하루가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엄 시장은 "이천시의 올해 예산은 전년대비 695억원이 감소된 9488억원 규모로 모든 예산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그동안 관행적으로 추진돼 오던 성과를 재검토하여 효율성이 낮거나 예산 낭비의 우려가 있는 사업은 과감하게 일몰하고 시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업, 이천시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사업, 소외 계층 지원 사업들은 예산을 확대 편성하는 등 시민의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복지예산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특별경영자금 102억원, 교통환경 개선 650억원, 주민참여예산 179억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예산도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참여와 소통행정을 통해 시민의 권익 증진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복지정책 실현 ▲풍요로운 삶이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기반 마련 ▲더 나은 삶이 있는 이천 등 이천시의 5가지 시정 운영안을 제시했다.

7일 오전 2020년 시정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엄태준 시장. (사진=오영세 기자)
7일 오전 2020년 시정 운영 방안을 발표하고 있는 엄태준 시장. (사진=오영세 기자)

참여와 소통행정을 통해 시민의 권익 증진

먼저 참여와 소통행정을 통해 시민의 권익을 높여나가기 위해 파라솔톡, 현답시장실 등 현장소통 시책을 시민과의 진솔한 소통을 통해 시민의 뜻을 잘 살펴 행정에 반영하고, 주요정책 현안은 시민토론회를 열어 시민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이 주인인 학교 과정을 통해 시정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의 권익보호 강화를 위해 시민옴부즈만 제도를 운영한다.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복지정책 실현

안정된 삶을 보장하는 복지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이천시 지역사회보장계획(2019~2022년)을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복지사업을 강화하고, 사회안전망을 더 촘촘히 구축함은 물론 복지관, 공설화장장, 여성비전센터 등 복지시설도 조속히 추진한다. 또 어르신 틀니 및 임플란트 지원사업을 개시하고 어르신 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설치하고, 청소년에게는 건전한 성장의 디딤돌을 놓아주고 여성친화도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통해 전 세대가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풍요로운 삶이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풍요로운 삶이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제활동을 지원하고 일자리 정책을 확대 추진하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를 위해 불합리한 수도권 중첩규제를 합리적으로 풀어내고 기업 활동의 장애물을 제거해 발전의 활로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이천사랑 지역화폐는 100억원 발행을 목표로 확대하여 소상공인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고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특별경영자금과 홍보·판로 및 기술‧환경 개선을 지원한다.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기반 마련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 기반을 만들기 위해 이천시 3개 역세권은 지역 특성과 기능에 적합하게 개발하고, 시가지 주차난 해소를 위한 남천상가 공영주차장과 공설운동장 주차전용 건축물 조성사업은 연내 착공해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중리천 상류부 하천과 설봉저수지 아랫마을은 환경을 개선해 하천기능을 회복하고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하여 주변 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복하천 주변은 휴식과 관광을 위한 코스로 개발한다.

더 나은 삶이 있는 이천

더 나은 삶이 있는 이천을 만들기 위해 문화재단 설립 종합계획에 따라 조례 제정, 설립허가 등의 관련 절차를 진행해 박물관, 역사관, 아트홀 등의 시설 활용성을 높인다. 또 건강과 여가선용을 위해 이천시 종합실내체육관과 남부권 복합문화스포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다양한 체육활동을 지원한다.

2년차에 접어드는 혁신교육지구사업은 고등학교 신입생까지 무상교복을 지원하고, 청소년생활문화센터 건립을 조속히 추진해 청소년들이 미래를 꿈꾸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 이천 플랜

엄 시장은 "‘지속 가능한 발전’이란 키워드는 환경문제 뿐만 아니라 교육, 빈곤, 성평등, 건강, 생산과 소비, 불평등, 일자리, 산업, 공동체와 같은 경제와 사회문제까지 아우른다"며 "2020년 내에 이천만의 지속가능 발전 지표를 설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부 실행계획까지 수립하여 2030년까지 10년간 이천시가 추진할 미래사업을 매칭 이천 시민 모두의 ‘삶의 질’을 충족해 나가기 위해 시장 직속 부서인 미래전략담당관실로 소관 업무를 이관했다.

엄 시장은 “이천시는 그간 시민이 주인인 행복한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져 왔다”며 “이제 그 토양 위에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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