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1.07 15:59

서울 시장으로서 CES 최초 참가…동행 20개 혁신기업 위해 세일즈 무대 마련
알파벳 이사회 회장 존 헤네시·전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와 각각 면담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박원순 시장이 7일부터 16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라스베이거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D.C.등 미국 3개도시 순방길에 오른다. 2016년 이후 4년 만의 미국 방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순방은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이자 미래 혁신기술 경연의 장인 ‘CES 2020’ 최초 참가와 연계해 계획됐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의 첫 번째 일정은 라스베이거스 방문이다. 이곳의 핵심일정은 서울시장 최초의 CES 참가다. CES에 동행하는 20개 혁신기업에게 세일즈 무대를 마련해주고, 스마트서울의 대표상품인 ‘디지털 시민시장실’을 비롯한 혁신정책을 알리기 위해서다. 

아울러, 세계 각국에서 모인 글로벌 기업과 스타트업, 정부, IT 전문가 등과 네트워킹하며 서울의 스마트도시 경쟁력과 우리 기업을 세계 무대에 홍보할 예정이다.

두 번째 방문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창업하기 좋은 도시이자 매력적인 투자처인 서울 알리기에 전면적으로 나선다. 서울시가 지난 8년 간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혁신창업의 주요 내용과 성과를 알리는 서울 세일즈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Alphabet Inc.)’ 이사회 회장 존 헤네시(John L. Hennessy)와 전 구글 회장인 에릭 슈미트(Eric E. Schmidt)와도 각각 면담한다. 또, 스탠포드대 초청강연을 통해 차세대 혁신 리더들에게 특강하고,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주고받는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 방문 도시인 워싱턴D.C.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화두로 외교‧안보 분야의 싱크탱크인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좌담회에서 연설하고, 미 국무부의 브라이언 불라타오(Brian Bulatao) 차관과도 만난다. 국내 지자체장 최초로 미 상공회의소에서 초청 연설을 한다.

박원순 시장은 “CES는 미래 시장을 주도할 전 세계 혁신 제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는 세계 최대 박람회로, 그 자체가 혁신 박물관이다. 세계적 기업과 스타트업들의 혁신 에너지와 창조적인 열정, 과감한 도전을 경험하고 스마트도시 서울의 경쟁력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행하는 혁신기업들에겐 해외진출 교두보를 만드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D.C.에선 서울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진 서울경제의 미래 키워드로 주목, 전폭적으로 육성해온 혁신창업의 성과와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서울의 강점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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