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20.01.07 17:49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 통해 24시간 대응체계 들어가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중국 우한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보건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힌 폐렴환자는 27명이었다. 이후 환자가 급격하게 늘어 5일 기준 59명으로 두 배가 늘었다.

이에 따라 질본은 폐렴환자의 원인병원체가 확인되기 전까지 ‘제1급감염병 신종감염병증후군’을 적용해 대응키로 했다.

현재 질본은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대책반’을 구성하는 한편 긴급상황실에서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선 의심환자가 나오진 않은 상태에서 주변국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또 우한시 방문·체류 입국자를 대상으로 체온 등 발열 검사와 검역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질본은 이 지역으로 출장이나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이 지역에서 화난 해산물시장을 방문한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우한시 방문 후 14일 이내에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났거나, 폐렴이 발생한 환자, 원인불명의 폐렴 의심환자를 진단한 의료인 등은 즉시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1339)이나, 관할보건소(031-8075-4017)로 신고해야 한다.

질본 위기대응생물테러총괄팀은 "이번에 환자가 늘어난 것은 중국 당국이 대응에 나서면서 신고가 강화된 때문으로 보인다"며 "현재 화난 해산물시장이 폐쇄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주가 확산 여부의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