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손진석 기자
  • 입력 2020.01.08 11:01

10월보다 소매업 내림폭 완화…숙박·음식점업 전년 동월 대비 1.6% 소비 증가

2019년 11월 권역별 서울소비경기지수 및 전년동월 대비 (자료 제공=서울시)
2019년 11월 권역별 서울소비경기지수 및 전년동월 대비 (자료 제공=서울시)

[뉴스웍스=손진석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 하락했지만, 10월 보다 감소폭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11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에 따르면 서울시의 소매업은 10월에 비해 내림폭이 완화되며 전년 동월 대비 3.8% 감소했고,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1.6% 소비 증가를 보였다.

소매업 중에서는 무점포소매 및 의복·섬유·신발의 소비가 지난달에 이어 감소했지만, 가전제품·정보통신, 종합소매, 문화·오락·여가가 10월 감소에서 11월 증가로 전환됐다.

숙박·음식점업은 모든 세부 업종(숙박, 음식점, 주점·커피전문점업)의 소비가 증가하며 10월에 이어  비슷한 수준의 소비 회복세를 유지했다. 특히 숙박업은 호텔업의 호황이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은 여전히 소비 호조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비해 5.6% 상승했고, 동북권은 보합세를기록했다. 동남권과 서남권은 전년 동월 대비 1.8%와 6.2% 각각 감소했지만 전월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됐다.  또한 서북권도 소비경기지수가 2% 하락했지만 10월에 비해 감소폭이 축소되었다.

이번 연구를 맡은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조달호 선임연구위원은 “2019년 11월에는 숙박 및 음식점업의 소비호조로 인해 서울의 소비경기가 지난달보다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그렇지만 의복·섬유·신발, 가정용품에 대한 소비지출 감소와 무점포소매업의 부진으로 감소세에서 벗어나진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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