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0.01.08 11:22

"선제적이고, 신속하며, 정확하게 대응해 우리 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 최소화"
"긍정적 기회요인 극대화해 반드시 경기 반등 모멘텀 이룰 것"

홍남기 부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8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미국과 이란간 갈등고조와 관련해 “사태 장기화 등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유사 시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8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2020년 제1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최근 미국-이란 간 갈등 고조로 중동정세가 긴박하게 전개되면서 국내외 금융시장 및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중동지역 정정불안이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의 견고한 대외건전성 등에 비추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겠으나 엄중한 경계를 갖고 냉철하게 상황을 직시하면서 적기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향후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 등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유사시 필요한 조치들을 신속하게 취해 나감으로써 국민들이 안심하고 경제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범부처 차원에서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중심으로 금융・외환시장 뿐만 아니라 수출, 유가, 해외건설, 해운물류 분야까지 관계부처 합동 또는 해당부처별 대책반 등 대응체계를 구성해 가동하겠다”며 “주가, 환율, 유가 등 우리 경제와 밀접히 관련된 부문들을 24시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중동정세 불안이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기존에 이미 마련돼 있는 분야별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플랜)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상 징후 발생시에는 비상대응계획에 따른 조치들을 취사선택해 선제적이고(Preemptive), 신속하며(Prompt), 정확하게(Precise), 3P 전략으로 대응함으로써 우리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을 최소화하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홍 부총리는 “2020년 대내외 경제여건은 경기회복의 기회요인과 리스크 요인이 병존한다”며 “글로벌경제 성장·교역 개선, 국내 적극적 거시경제 정책 등에 힘입어 경기흐름의 개선세를 전망하는 긍정 시각도 있고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 최근 중동지역 불안 등의 글로벌 불확실성 요인이 여전한 상태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2020년도 경제정책방향에 담은 핵심 정책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긍정적 기회요인은 극대화하고 불확실한 리스크 요인은 철저히 관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며 “우리경제 전반의 역동성과 포용성을 강화해 나가는 가운데 올해 반드시 경기 반등의 모멘텀과 성장잠재력 토대 구축을 이뤄 내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민간‧민자‧공공 3대 분야 100조원 투자 프로젝트의 발굴 추진, ‘방한관광객 2000만명 시대’ 본격화, 제2벤처붐 확산 등 전방위적인 투자촉진과 내수진작에 정책역량을 총집중하겠다”며 “한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Post-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소위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와 BIG3(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신산업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제조업·서비스산업 생산성 경쟁력 제고, 벤처·창업 생태계 강화 등 산업혁신 작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산업혁신과 함께 고용친화적 노동혁신, 정부·공공·재정혁신, 인구 등 구조변화 대응과 사회적 인프라 확충 등 5대 구조혁신 추진에 최대한 주력할 것”이라며 “현장의견을 바탕으로 10대 규제집중 산업분야를 선정해 핵심규제를 리스트업하고 제로베이스에서 전면 재검토하면서 경제적 갈등이슈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한걸음모델’ 구축 가동 등 사회적 조정매커니즘을 보다 보강해 적용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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