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0.01.08 14:03

출마자 9명 소개…"집 없는 서민의 '안심 잠자리' 마련할 대안 내놓을 것"

지난 1월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심상정 대표(오른쪽 일곱번째)와 정의당 당원들이 가운데로 손을 뻗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출처= 정의당 홈페이지 캡처)
지난 1월 1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심상정 대표(오른쪽 일곱번째)와 정의당 당원들이 가운데로 손을 뻗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사진= 정의당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8일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당은 대한민국 서울에서 서민들이 맘 편히 살 수 있도록 대한민국 불평등 주범인 부동산 가격 폭등에 대해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이번 총선은 부동산 양극화를 통해 국민들의 삶을 불안정하게 만든 정부여당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투기와 불로소득 때문에 하늘 높이 치솟는 부동산 가격에 서울 시민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정부는 정작 집 없는 서민들에 대한 주거 안정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진정 주택이 더 이상 자산증식의 수단이 될 수 없다는 원칙과 집 없는 서민이 안심하고 잠자리를 마련할 수 있다는 대안을 국민들 앞에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는 4·15총선에서 서울지역에 출마할 '정의당 서울지역 출마자 기자회견'임을 감안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정의당은 서울에서 반드시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하겠다"며 "서울지역은 故 노회찬 의원이 2013년 삼성X파일 사건으로 의원직을 박탈한 이후 아직까지 국회의원을 당선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오늘 소개드릴 정의당의 비장의 카드, 정의당내에서 훈련되고 단련된 정의로운 유능한 후보들과 함께 또 앞으로 계속 발탁되는 후보들과 함께 이번에 반드시 당선자를 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제2의 노회찬이 될 정의당의 후보들을 국회로 보내주신다면 국민의 삶을 바꾸는 희망의 정치로 보답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오늘 정의당은 서울에서 낡은 정치를 갈아엎을 '판갈이 열차'를 출발시키겠다"며 "먼저 서울 지역에 아홉 분이 오셨는데 평균 연령이 39세다. 정의당의 청년 기준은 35세지만 다른 큰 당들의 청년 기준은 45세다. 그런 기준으로 보면 서울 지역 출마자들의 평균 연령은 지금 다 청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계속해서 심 대표는 서울지역 9명의 출마자들을 소개했다. 21대 총선 정의당의 서울 지역구 출마자는 △중구·성동갑 정혜연 △마포을 오현주 △송파을 안숙현 △중랑갑 김지수 △영등포갑 정재민 △동작을 이호영 △구로갑 이호성 △광진갑 오봉석 △관악갑 이동영 후보 등이다.
 
심 대표는 특히 "이번 총선에서 정의당은 자유한국당을 퇴출시키고 서울에서 새로운 정치판을 짜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말햇다. 이어 "서울은 지난 70년 동안 기득권 양당의 진영논리가 판을 치는 대결의 장이었다"며 "이번 총선을 통해서 증오와 대립의 정치에 중심에 있는 자유한국당을 단호히 심판하고 그리고 이 서울을 정의당과 민주당이 민생과 개혁을 놓고 경쟁하는 자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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