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0.01.08 15:06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자료제공=주택산업연구원)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새해 첫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가 지난달보다 7.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75.7로, 전월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였고 대부분 지역이 60~70선에 그쳤다.

서울은 77.2로 전월대비 15.1포인트가 하락하면서 최근 10개월내 최저수준을 보였다. 정비사업관련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최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확대 발표와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부정적 전망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부산지역은 실적(121.0)과 전망(115.7) 모두 전월에 이어 전국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에 따른 시장개선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구(92.1)가 90선을 유지했지만, 울산은 78.2로 20포인트 이상 대폭 하락했다. 광주(80.6), 대전(87.0) 역시 80선에 그치며 부정적인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의 SOC투자 확대정책 발표, 연말 건설발주 증가 등 SOC·토목관련 건설경기 호조와는 달리 주택은 정부의 주택시장규제 기조가 강화되면서 주택사업여건은 더욱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택사업자는 규제기조 지속에 따른 면밀한 사업리스크 관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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